특허청(청장 고정식)은 국내 최초로 지난달 28일 미국특허청에 특허분류 서비스를 수출하는 쾌거에 이어 지난 1일부터 특허청의 특허심사 서비스를 호주 국제특허 심사기관에 수출, 호주에서 국제특허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난 1일부터 덴마크특허청과 함께 한·덴마크 특허심사하이웨이의 시범실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특허청은 지난달 28일 한ㆍ미 특허청 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미국특허문헌 분류 사업의 1차 납품분을 미국특허청에 발송, 미국특허청과의 신뢰향상과 한국 심사관의 기술 전문성 인정 등과 함께 약 25만달러 외화획득의 성공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허청은 지난 1일부터 호주의 국제 특허 심사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1일부터 호주 국제특허 출원인들에게 특허심사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로써 특허청은 지난 99년부터 국제특허 심사업무를 시작, 싱가폴, 뉴질랜드, 미국 등 10개국에 국제 특허 심사서비스를 제공, 국내 심사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외국에서 국제특허 심사의뢰한 건수가 1만 2000건으로 지난 2007년 2800건과 비교할 때 4배이상 증가됐다.
또 덴마크 현지에서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출원된 특허를 간편한 절차로 신속하게 특허를 받을 수 있는 ‘한·덴마크 특허심사하이웨이’가 시범 실시됐다. 이 제도는 국내의 심사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성과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국제특허 심사 의뢰가 급증한 것은 국내 심사품질 및 처리기간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특허심사 수출을 통해 특허청은 지난해 약 250만 달러를 외화를 벌었으며 향후 5년간 약 5000만 달러 이상의 외화 수입을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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