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게 장학금 통장이 지급 됩니다”
신학기를 맞아 지역 각 급 학교의 이색 입학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 대문초등학교는 2일 오전 입학식에서 6학년 학생들과 1학년 신입생의 1인1자매 우정결연 행사를 가졌다.
결연 아이디어는 학교생활에 대한 신입생의 두려움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학교 측의 배려로 가족과 같은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날 입학식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직접 1학년 학생들의 가슴에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꽃 리본을 달아줬다.
대전 기성중학교는 2일 오전 교내 음악실에서 가진 입학식에서 신입생 31명에게 10만원이 입금된 장학금 저축통장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지난해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을 격려하기 총동창회가 마련한 것으로 교직원과 통장을 받아든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학업성적을 끌어올리기로 다짐했다.
한남대학교는 2일 오전11시 교내 성지관에서 입학식을 가진 뒤 김형태 총장을 비롯한 신입생 200여 명이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져 음주문화 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신학기를 이웃사랑 실천의 장으로 만들었다.
한남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입학식 헌혈행사를 전통으로 세워나가기 위해 헌혈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졸업 인증 학점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 환영주간 동안 다양한 불우이웃돕기와 사회봉사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새내기 성지연(19.여.문예창작학과)양은 “평소 틈틈이 헌혈을 해왔는데 입학식 날 헌혈 행사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남대는 2007년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사업 통계연보에서 헌혈자 수 1672명으로 전국 대학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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