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ㆍ달러 환율은 11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폭등세 속에 외환시장을 패닉상태로 몰아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6.3원 오른 15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1525원이라는 전 고점이 뚫려 저항선이 무의미해진만큼 추가 상승폭을 예견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때보다 외환당국의 개입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4.22포인트(4.16%) 하락한 1018.8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주말 미국 증시 하락과 환율 급등 우려 등으로 1000포인트 선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만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계업을 비롯해 증권업, 비금속광물업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지수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10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73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13.50포인트(3.72%) 내린 34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악화로 급락세를 맞았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1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5개를 비롯해 826개 종목이 내렸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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