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도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설청의 친환경 상품 구매는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던져주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은 올해 건설청 운영에 필요한 자재 가운데 179개 항목, 2억2643만원에 달하는 친환경상품을 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모두 236개, 2억9573만원에 달하는 전체 필요 자재 가운데 각각 75.85%, 76.57%에 해당되는 규모다.
특히 친환경 상품 구입 의존도가 지난해 148개(56.9%), 2억1696만8000원(67.8%)보다도 각각 18.95%포인트와 8.7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미 건설청은 도시건설사업을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키로 해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행정도시의 생태환경 조성이 멀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건설청은 국회 균형발전특위 업무보고에서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행정도시 건설에 ‘저탄소 녹색도시’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 상품 구매 계획을 보다 확대해 녹색도시, 청정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청은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체제를 통해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태양광·태양열, 지열, 폐기물 등)을 비롯해 에너지이용효율개선 사업(BRT, 신호등·가로등의 LED), CO₂배출 저감사업(기타 수목 및 습지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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