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빅 이슈` 많아 변동성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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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 `빅 이슈` 많아 변동성 더 커질 듯

<주간증시전망>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02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이달 국내 증시는 변덕스러웠던 지난달 증시보다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비롯해 경기 침체, 매수주체 실종, 환율 불안 등의 대외적인 악재와 함께 이달에는 ‘빅 이슈’가 많아 증시의 안정세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 잇따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안정화 여부가 3월에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 은행들의 생존 가능성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진행된다. 이달 말께 이들 은행의 생사 여부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 가능성도 불안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다음달 2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까지는 증시에 대한 압박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실물에서는 미 행정부의 자동차태스크포스(TF)팀이 다음달까지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증시변화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를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잡고 있다. 올해 초 1100선이었던 코스피지수 박스권 하단 지지선을 1000포인트로 내려잡았고 일부 증권사들은 900선까지 낮춰놓기도 했다.

이와 달리 박스권 상단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200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2월 증시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했다면 이달 증시는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과 함께 증권사들은 보수적이고 신중한 시장 접근을 충고하고 있다. 이익 안정성을 비롯해 구조조정과 거시정책의 수혜 여부, 업종 대표주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압축하는 등의 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이달에는 방어적 업종의 대형 우량주 위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고 일부 소재업종에 대한 관심을 키우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는“미 은행의 국유화 이슈,GM의 파산 가능성, 동유럽 금융위기 등 3대 변수가 3월 국내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스트레스 테스트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변동성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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