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노동조합(위원장 전영길)은 26일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국가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금년도 임금 동결’을 자발적으로 선언했다.
KT&G는 이번 임금동결로 발생한 재원과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원 연봉 10% 반납분 그리고 각 분야별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총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일자리 나누기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 가정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 활용 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곧 확정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 2006년 8월에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에 사용해 왔으며, 올해는 540억원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번에 마련될 200억원을 추가할 경우 금년도 사회공헌 예산은 총 740억원(2008년 매출액 기준 2.8%,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평균 0.24%)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KT&G 관계자는 “이번 노사 선언의 배경에는 KT&G가 위기 때 마다 노사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전통이 있으며 이와 더불어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의 한축으로 삼고자 하는 기업문화 역시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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