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6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16.6%에 머문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이보다 3배나 많은 50.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에 미달한 가운데 정유(38), 음식료(52), 조선(58), 펄프/종이(55),조립금속(52), 철강(59) 등의 업종이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자금(34.7%)과 환율(22.6%)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자금을 꼽은 비율이 1분기(18.6%)보다 2배 가까이 급증,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실물경기 위축과 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책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금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명 기자 park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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