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수도권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운영비도 저렴해 사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대덕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이전기업 초청, 환영행사에참석한 (주)하이엘리더스투모로우 김홍배 대표는 대전으로의 이전 배경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지난해 11월 대전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지난달 대덕테크노밸리 내 건물 일부를 분양받아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김 대표는“대전은 분양가가 저렴하고 회사 운영비도 서울의 3분의 1수준인데다 기업지원제도도 잘 돼 있는 편”이라며 “그동안 시에서 지원을 잘 해준 덕분에 대덕밸리 내에 3500평 규모를 분양받아 앞으로 16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시흥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금광화학 윤석우 대표도 “대전은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 있는 지방을 공략하기 쉽다”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대전에서 기반을 다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로 대전으로의 기업 이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전이 갖고 있는 특장과 적절한 지원대책이 뒷받침된다면 기업 유치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는 대덕특구의 R&D성과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나노융합, 첨단국방 등 전략기업 유치에 집중하는 등 모두 200개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며 “앞으로 대전으로 이전한 모든 기업들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기업은 모두 163개 업체로 2006년 25개, 2007년 65개, 지난해 73개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들 업체의 대전 이전으로 모두 7416명의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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