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민언련과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25일 한나라당의 언론법 직권상정을 규탄하며 25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사회적 합의 없는 언론악법 강행처리는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퇴진운동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상정된 언론악법을 즉각 폐기처분하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먼저 나서라”고 촉구했다.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눈만 뜨면 날치기 상정! 날치기 정당 한나라당을 강력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통일연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0%가 재벌과 권력의 방송 장악용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는 바로 그 재벌방송사, 정권 홍보용 언론 만들기 법안을 한나라당이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직권으로 상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일연대는 또 “지난 1월부터 상업은행을 필두로 2차 금융위기가 터져 나오고 있는 부도난 나라를 대상으로 한미FTA 비준 안을 또다시 은근슬쩍 국민들 모르게 해당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켜놓고, 전체회의와 본회의 처리로 일사천리 강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재벌신문, 재벌방송 만들기에 외국자본 허용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미디어 관련 법안을 어떻게 날치기 상정할 수 있느냐”며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이 정부의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특권정치를 반대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하자 대전MBC 노조원들을 비롯한 전국의 MBC 노동조합원들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총파업 5차 대회’를 열고 언론관계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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