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1절을 비롯한 국경일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그 이유는 태극기를 달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사실은 태극기가 없는 가정도 적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국경일에 임박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홍보에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각 가정에 태극기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시책을 추진했으면 한다.
그 방법으로 동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 전입하는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 주거나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대형 마트에서는 고객들에게 국경일에 맞춰 사은품으로 태극기를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우선 변색된 깃대·깃봉은 규정에 맞게 일제 정비하고, 태극기는 집 밖에서 바라볼 때 단독주택은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공동주택은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숭고한 마음으로 한 가정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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