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단위로 출원건수를 나눠보면 1989-1993년 24건에서 1994-1998년 44건, 1999-2003년 174건, 2004-2008년 407건 등으로 급증했다.
특히 기능성 병뚜껑에 관한 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전체 출원 중 비중이 1989-1993년 25.0%(6건), 1994-1998년 29.0%(13건), 1999-2003년 51.1%(89건), 2004-2008년 70.8%(288건)으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원된 기능성 병뚜껑 특허를 보면 병뚜껑을 여는 과정에서 뚜껑에 붙어있던 보조 첨가물이 병 속으로 떨어져 음료와 섞이도록 하는 방법이 208건 출원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병뚜껑 출원의 51.1%에 해당한다.
또 뚜껑이 최초로 개봉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거나 이물질을 병 속으로 무단 투입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도 44건(전체의 10.8%) 출원됐으며 어린이가 마음대로 병을 열 수 없도록 하는 안전 병뚜껑 관련 기술도 36건(전체의 8.8%)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3g에 불과한 병뚜껑에도 이처럼 많은 특허가 숨어있다”며 “특허는 첨단 산업분야에만 관련된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접해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야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대박 특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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