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내달부터 방류량 준다

  • 사회/교육
  • 미담

대청댐 내달부터 방류량 준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5 7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먹을 물과 공업용수 사용에는 아직 문제가 없지만 봄 농사를 앞두고 농업용수에 어려움이 예상돼 3월부터는 초당 방류량을 30t에서 23t으로 줄일 예정입니다.”

긴 겨울가뭄으로 대청댐 저수량이 줄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홍성연 단장은 방류량 조정계획을 밝혔다.

현재 초당 30t을 방류하는 대청댐 방류량을 초당 7t씩 줄이면 하루 60만4800t의 용수가 적어지는데 일반 가정에서 한 가구당 월 평균 20t의 물을 사용한다고 봤을 때 꽤 많은 양이다.

이에 대해 홍 단장은 “우선 수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사상 최악의 장기 가뭄을 이겨내려면 빨래와 설거지 모아하기 등 주민 스스로 물 절약의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4일 현재 대청댐 수위는 65.45m로 예년보다 2m이상 낮았고 저수율도 6억5천만t으로 총저수율의 45.6%에 불과하다.

현재의 가뭄이 우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홍 단장은 “보통 연중 1200㎜의 비가 내리는데 작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는 813㎜밖에 내리지 않았으며 이 마저도 지난 가을부터는 거의 비가 안 왔을 정도”라며 “댐 주변 지자체에서도 관정굴착과 취수원 발굴에 노력해 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년 만에 찾아온 장기 가뭄으로 수자원공사는 최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기존 가뭄대책반을 가뭄극복특별대책본부로 확대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인근 지자체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댐관리단은 식수 부족으로 하루 세 차례 30분씩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주민 2000여명에 병물 1만5000병을 지원하는 등 비상급수에도 나서고 있다.

1980년 댐 건립당시 이주민 보상업무를 담당하며 수몰 마을 구석구석을 누벼 대청호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남다르다는 홍 단장은 “댐의 역기능도 있겠지만 가뭄과 홍수 조절, 안정적 용수공급, 전력생산 등 순기능이 많다는 것을 주민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거대 인공호수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임연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