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모두 350억원을 들여 4만㎡의 부지위에 건축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중소기업 충청연수원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후보시ㆍ도로부터 한 곳씩 추천을 받아 24일 이곳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이날 실사에서는 인허가 및 중소기업 관계자의 접근 용이성, 교통여건 양호, 지자체의 연수원 부지 제공으로 정부재정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2월말까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를 선정한 뒤 오는 3월초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 관저지구, 충남 천안, 충북 음성 등 3곳이 중소기업 충청연수원 후보지 선정을 놓고 경합중으로 해당 시ㆍ도는 해당 지역의 특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대전의 경우 관저지구가 공영개발을 추진해 ㎡당 조성원가가 18만1000원으로 저렴한데다 서대전 IC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충남은 기업체가 많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청권 2만9862개 중소기업, 51만9000여 종사자를 위한 연수의 전당이 어느 지역으로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중소기업연수원은 수도권, 영남권 2곳, 호남권 등에 설립돼 운영중이며, 강원도 태백에는 CEO연수원 건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나 충청권만 유일하게 중소기업연수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종명 기자 park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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