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10년새 감소현상, 반면 고령인구는 2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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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인구 10년새 감소현상, 반면 고령인구는 23% 늘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5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탈(脫) 농촌’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농가 인구가 10년 전보다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3%나 늘어나 농촌의 공동화와 함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농업 및 어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인구는 98년 439만9643명에서 지난해 318만6753명으로 10년 사이 121만2890명(27.6%)이 감소했다. 농가수도 같은 기간 141만3017가구에서 121만2050가구로 14.3%(20만967가구)가 줄었다.

이처럼 농가 인구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6만1827명에서 106만78명으로 23% 늘었다. 70세 이상의 경우는 49만1219명에서 68만6405명으로 증가폭(40%)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2007년보다 1.2% 포인트 오른 33.3%로 농촌에서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 3명 중 1명은 65세를 넘은 노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농어가 인구 고령화 비율은 대전 농가 28.3%, 충남 농가 34.2%, 충남 어가 24.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간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3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율은 87.0%로 집계된 가운데 농사만 짓는 전업농가는 전년대비 4만8300가구(6.4%) 줄었지만 다른 소득도 있는 겸업농가는 2만9400가구(6.2%) 늘어 겸업화가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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