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빅터 디아즈가 4회말 공격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린 후, 진루 기회를 엿보고 있다. |
WBC 대표팀은 기아 윤석민을, 한화는 유원상을 각각 선발로 내세우며 전의를 불태웠다. 양팀 선발은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이날 경기 분위기는 한화의 4회말 공격으로 깨졌다. 한화의 빅터 디아즈는 대표팀 2선발 LG 봉중근을 맞아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화는 이영우의 데드볼 진루와 대표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1점 선취에 성공했다.
반면 WBC 대표팀은 황재규와 양승진, 정대훈 등 한화의 2~3년차 중간 계투진 공략에 실패하며, 8회초까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뒷심은 경기 막판 발휘됐다.
우리 히어로즈 이택근이 중전안타와 김태균의 볼넷 출루 후, SK 정근우가 한화 김혁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힘겨운 승부를 1-1로 마무리했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26일과 27일 한화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진행한 뒤, 28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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