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근]봄 불청객 황사대비 철저히

[독자투고]유순근 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 상층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최근 황사에는 아황스가스나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묻어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의 황사를 코와 입으로 마시게 되면 감기,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또한 농작물과 식물의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황사로부터 내 건강, 가족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황사발생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황사 발생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자, 노약자 등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시에는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마스크,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손, 발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한다. 물을 많이 마셔 눈물이 원활히 분비되도록 하여야 하며, 콘텍트 렌즈는 지양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학교에서는 실외학습을 피하고, 농가에서도 가축을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이동조치 해야 하며, 축사의 출입문 및 환기구를 잘 닫아야 한다.

황사가 끝난후 행동요령도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실내공기의 환기 및 환경 정화를 실시하고 황사 노출 물품은 충분히 세척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학교 실내외 방역을 통한 먼지 제거를 실시하고 농가에서도 황사 끝난후 질병의 발생유무를 관찰하고 구제역 증상과 유사한 병든 가축은 관계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황사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이자 재난이다. 그만큼 우리들이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황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와 황사 경보체제,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체계화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