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봄철(3~5월) 기상예보를 발표하고 올봄에는 황사 발생일이 평년 수준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3~2000년까지 과거 30년 동안 봄철 황사 발생일은 3.6일이었다.
이 같은 원인은 황사 발원지역인 중국 내몽골, 만주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6도가량 높은 고온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는 봄철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황사 유입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는 국지적 예보가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적 상황이기 때문에 올봄 대전, 충남에도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동안 대전지역 봄철 황사 발생 일수는 지난 2005년 5일, 2006년 8일, 2008년 7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에는 대전 충남지역에 사상 유래 없는 ‘2월 중 황사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황사 발생 일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발생 강도도 강력해 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황사 발생 시에는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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