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부부문화 확산을 위한 직장교육이 실시됐다.
대전시 복지여성국 여성가족청소년과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시 본청과 사업소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부의 날 위원회 사무총장 권재도 목사를 초청, ‘둘이 하나되어’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
권 목사는 “나에게는 3녀4남이 있다”며 “세 딸과 함께 부부의 날, 결혼의 날, 출산의 날, 아구데이가 네 아들”이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이혼하는 커플이 점차 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예비결혼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거치지 않고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 조건 때문에 결혼했다가 또다른 위기에 봉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는 권 목사는 “부부의 전화를 운영하면서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정말 많이 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결혼의 목적이 사랑의 결실이자 가문을 잇고 동반자로서 동역하는 데 있고 부부는 둘이 하나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개인적으로 가정이 행복하면 가화만사성이고 국가적으로도 저출산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부백년해로 헌장에 보면 ‘인내는 한약. 칭찬은 보약. 웃음은 명약. 기쁨은 신약. 사랑표현은 만병통치약’”이라고 소개했다.
권 목사는 국내외 부부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의 대통령 부부상’, ‘세계기념일’ 등을 제정하고 백년해로법안. 정부 부부정책팀 구성. 대학내 부부학과 개설 등을 제안했다.
“저희 부부의 날 위원회가 주창하는 최대의 포커스는 바로 부부가 100년 해로하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부부의날위원회에서는 ‘부부명함 갖기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성효 대전시장 부부에게 ‘부부명함’을 전달했다.
지난 95년 5월21일 세계 최초로 부부의 날과 부부주일을 주창한 권재도 목사(부부의 전화 대표. 한국부부학회 회장)는 “지난 98년 5월 어린이날 한 방송에 출연한 아이가 ‘내소원은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부부의 날 제정을 국회에 청원해 지난 2003년 12월 국회를 통과했고 2007년 5월2일 시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5월21일을 기념일로 제정한 이유는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5월21일 구성된 부부의날 위원회는 세계부부학회장인 권영상 변호사와 순신대 교수인 김용완 박사. 진주 국제대 이사장과 창원 한마음병원장인 하충식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부부의 날 위원회는 부부의 날 기념식과 부부문화 선도도시를 선정하고 단체장을 시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부축제와 부부의 전화, 부부(주말캠프). 부부폭력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부문화 선도도시 수상자는 충청북도지사와 안양시장이었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제3회 부부의날 기념식에서 시상하는 ‘부부문화선도도시’로 대전시를 후보도시로 검토중이다.
대전시에서는 그동안 건전부부문화를 위해 지난해 5월21일 제2회 부부의 날 기념식과 부부가요열창대회를 열고 기혼공무원 1655명에게 축하케이크와 꽃을 전달하는 ‘허니데이’를 운영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기업으로 찾아가는 부부교육과 보육시설 학부모 교육을 펼치고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지도층인사에게 부부명함을 전달하면서 부부명함 갖기 운동을 전개중이다. 또 오는 3월에도 건전 부부문화 확산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5월21일에는 제3회 부부의 날 기념 부부가요제도 열 계획이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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