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로 만든 이상한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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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로 만든 이상한 불상

  • 승인 2009-11-26 10:07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석불(돌로 깍은 불상), 목불(나무에 금칠을한 불상), 동불(구리로 만든 불상), 금불도 아닌 시멘트로 만든 불상(?)이 있어 화제다.

대전시 유형문화제 제26호인 용화사석불입상이 있는 대덕구 읍내동 용화사 입구엔 잿빛 불상이 하나있다.

크기가 대략 6미터인 불상은 초행길인 관람객들은 용화사석불입상 문화재로 착각할 정도로 눈에 띈다.

언뜻 멀리서 보기엔 오래된 석불 같다. 이 불상은 오른쪽 눈은 감겨있고 왼쪽 눈은 반쯤 떠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왼손은 배꼽부분에 내린 형태로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온갖 풍파를 겪어 온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불상의 만든 재료가 상상을 초월한다.돌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리도 아닌 시멘트다. 게다가 곳곳이 부식이 심해 여러 군대 균열이 나 있으며 시멘트로 덧씌워 보수한 흔적도 많았다.

용화사 주지스님은 “예전에 이 불상 자리에 문화재를 지키는 망부석 부처가 있었다”며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망부석 형상이 훼손이 심해 누군가 시멘트로 덧씌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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