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미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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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미사 열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3 4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추도 미사가 22일 낮 12시 명동성당을 포함해 전국 성당과 김 추기경 묘소에서 일제히 열렸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김 추기경은 사랑과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우리에게 일깨워줬다”며 “김 추기경의 유지를 본받아 어려운 이를 도와주고 나의 것을 나눠 주는 사랑을 베풀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미사에서는 “고통을 통해 당신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기에 아픈 것도 함께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느님 앞에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신부 된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말하는 김 추기경의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명동대당에는 평상시 주일보다 훨씬 많은 신자들이 몰려 부속건물과 성당 앞 마당에서 대형 모니터로 미사에 참여하는 등 모두 2천 8백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고인이 안장된 용인 천주교 묘역에서도 약 2천 5백여명이 모여 서울대교구 염수정 총대리 주교의 주례로 삼우제 형식의 추도 미사가 열렸다.

한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은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명동성당에서 교황장으로 열렸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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