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김 추기경은 사랑과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우리에게 일깨워줬다”며 “김 추기경의 유지를 본받아 어려운 이를 도와주고 나의 것을 나눠 주는 사랑을 베풀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미사에서는 “고통을 통해 당신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기에 아픈 것도 함께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느님 앞에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신부 된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말하는 김 추기경의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명동대당에는 평상시 주일보다 훨씬 많은 신자들이 몰려 부속건물과 성당 앞 마당에서 대형 모니터로 미사에 참여하는 등 모두 2천 8백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고인이 안장된 용인 천주교 묘역에서도 약 2천 5백여명이 모여 서울대교구 염수정 총대리 주교의 주례로 삼우제 형식의 추도 미사가 열렸다.
한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은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명동성당에서 교황장으로 열렸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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