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달 8일부터 ▲예산 조기집행과 일자리창출 ▲수출ㆍ입동향·물가동향 ▲수입·중소기업 지원 ▲불법·민생 단속 등 4개 실무팀으로 구성된 경제상황점검팀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허용석 관세청장이 대전지역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인 대한이연과 한국로보트, 보쉬 등을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세청의 주요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부기관과 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물품구매와 시설공사계약을 통해 연간 29조7000억원을 집행하고 있는 조달청은 기업들에게 긴급 수혈 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선금지급 비율을 최대 70%까지 올리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물품 구매 사업량의 65%인 10조 4000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또 조달청과 체결한 계약서만으로 은행 대출 또는 대출보증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사업 예산 1만3857억원 가운데 90%를 상반기내 사업발주하며 60% 이상 자금집행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중점관리사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70% 이상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또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6개 산림소득사업(산림생산단지,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산지약용식물특화단지, 산지약용유통가공시설, 산약초타운, 펠릿제조시설)에 모두 296억 원에 대한 공모심사를 통해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지난달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경제위기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4대 중점과제를 마련,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도 내세우고 있다.
특허청은 첨단부품 소재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신청을 받아 기업별로 과제수행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현장에는 특허 전문 인력을 파견시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 대전·충남지역 내 4개 업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재정조기집행점검단’을 설치, ‘재정집행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4조 1382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선급금 지급비율을 종전 20~5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하고 대금지급도 종전 14일에서 5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있다.
정부청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이미 계획된 예산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고 있다”며 “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각 청별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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