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시장 훈풍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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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시장 훈풍 조짐

분양사무실, 방문객ㆍ전화문의ㆍ계약자 늘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3 8면
  • 백운석.조성수 기자백운석.조성수 기자
정부의 양도세 면제와 감면 발표 이후 지방 미분양시장이 훈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아파트 분양사무실에는 방문객과 전화문의가 늘고 있고, 그동안 관망세에 있던 실수요자들도 구매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대전 서남부지구 3블럭 한라건설의‘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에는 정부의 양도세 면제및 감면 발표가 있은 지난 12일 이후 투기목적의 구매자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이 약발 받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셈이다.
서남부 한라비발디 김영식 과장은 “양도세 면제 방침 발표전에 비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거나 전화문의를 하는 사람이 배 정도 늘었다”며 “최근 들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 경우도 몇 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서남부지구 16블럭 엘드건설의 ‘엘드 수ㆍ목ㆍ토’와 신탄진의 풍림산업 ‘금강 엑슬루타워’ 모델하우스 역시 요즘 들어 방문객과 전화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실제 아파트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의 포스코 건설 ‘더 ?’ 분양사무소에도 양도세 면제 방침 발표전만해도 하루 1-2명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5-6명 이상으로 늘어났고 방문전 전화문의 또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시장의 이런 변화는 정부의 양도세 면제와 감면 방침이 발표된 뒤 수도권 미분양 시장이 달아 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건설사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수도권의 분위기가 시차를 두고 지방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미분양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양도세 완화방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와 관련 풀 것은 다 풀은 만큼 관망세에 있던 실수요자들이 구매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앞으로 지방미분양시장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전ㆍ충남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3802호와 1만5918호로 집계됐다. /백운석ㆍ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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