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회 못 만들라

  • 사회/교육
  • 미담

KAIST 학생회 못 만들라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3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2일 가장 빠른 입학식을 갖고도 KAIST가 학생자치기구인 학부 및 대학원 학생회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지난해 11월 27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 3일을 앞두고 선거가 무기한 연기됐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K 학생이 올해 연차초과자라는 이유에서다.

‘휴학 또는 연차초과자는 학생자치단체의 대표를 할 수 없다’는 학생활동지침 제7조 6항에 따라 KAIST 측은 K씨의 후보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따라 총학생회 구성이 답보 상태에 있다.

이후 학생 자치단체들은 학생활동 지침 조항의 삭제를 주장하며 보직 교수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타협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원 총학생회도 학생회 후보에 출마한 사람이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한 채 ‘비상대책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1일 선거를 공고했지만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것이다.

KAIST 학부생들은 지난 18일 과 및 학부 대표 등이 참석하는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열고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상태다.

이날 전학대회에는 KAIST 각 학부 및 과 회장, 동아리 회장 등 모두 2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명이 참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에 전원 찬성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학생회를 대신하는 역할을 대신하지만 학생회가 있을 때보다는 일처리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KAIST의 한 학생은 “학생회 회장 선거는 학생 자치권을 행사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학습장”이라며 “학생활동지침 제7조 6항을 신설한 것도, 폐지를 요구하는 것도 모두 학교를 위하는 마음인 만큼 학교 측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AIST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부 학생회가 비대위를 꾸려 활동한다는 점에 대해선 아직 논의한 바가 없다”며 “다만 대학원 총학생회는 연구에 매어있는 학생들이 많아 선거가 무산되는 일이 자주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