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량 외 진입금지’라는 푯말을 보고 인근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웠지만 천문대 바로 앞까지 차들이 빼곡히 주차해 있었기 때문이다.
▲ 대전시민천문대 진입로에 차량이 다수 주정차해 ‘장애인 차량 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무색게 하고 있다. |
21일 찾은 대전시민천문대는 진입로 근처에 두 곳의 넓은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불구, 차들이 천문대 진입로를 점령했다.
주·정차한 차량 중 통행이 가능한 장애인 차는 찾아볼 수 없었다.
천문대 진입로는 경사가 심하고 좁은 통행구간으로 자칫 진입하거나 주정차하는 차들로 관람객들의 안전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비나 눈이 와 노면이 미끄러우면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곳은 등산로와도 연결돼 있어 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도 불편함을 가중시켰다.
등산객 이모(50)씨는 “천문대도 이용하고 등산도 할 겸 이곳을 자주 오는데 올 때마다 차들이 진입로에 가득 들어서있고, 일부 차들은 빠른 속도로 옆을 지나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천문대 관계자는 “행사 등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갈 때는 차량을 통제하지만 사실상 차량 진입금지 문구를 보고 관람객들이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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