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마약 동영상 캡쳐 |
대학생 박순철씨(22)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이른바 '사이버 마약'의 동영상을 접하고 흠칫 놀랐다. 인터넷상에서만 떠돌던 '사이버 마약'의 폐해를 직접 눈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동영상을 클릭하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사이버 마약을 접한 뒤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외국인 학생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혀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리를 들으면 뇌파 조절을 통해 실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이른바 '사이버 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직접 체험한 학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사이버 마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동영상 웹사이트에는 이를 체험한 영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발작을 일으키는 영상부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 모습까지 담겨있어, 사이버 마약이 실제로 환각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마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알파파(7∼13㎐)와 지각 꿈의 경계상태로 불리는 세타파(4∼8㎐), 긴장 흥분 등 효과를 내는 베타파(14∼30㎐) 등 각 주파수 특성을 이용해 사실상 환각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원리로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이 최근 국내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뇌파 전문가는 "이를 계속 듣다 보면 뇌의 한 부분만 자극을 받아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심한 경우에는 감정과 충동 등의 억제조절 실패는 물론 창의력까지 떨어지게 돼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노컷뉴스
*이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권한 및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