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이상을 품게 만들고 다양한 상징성을 내포하는 풍선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일반인들의 순수 동호회를 찾아봤다.
가족보다 더 긴밀한 동호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서로간의 정보교류를 나누는 대전풍선아트 동호회.
이 동호회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 주부 등 1000여명의 다양한 회원이 매달 1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상상의 풍선여행을 떠나고 있다.
17일 대전시 둔산동 A음식점에는 50여명이 울긋불긋한 색깔의 풍선을 만드는 모습은 무아지경 그 자체였다.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낸 직장인을 비롯해 귀여운 아기를 업고 온 주부회원, 잠시 상점 문을 닫고 온 30대 회원 등 이들이 만드는 손길은 다정다감하다.
대전풍선아트 회장인 조윤주씨는 “초창기엔 소규모 모임이었는데 점차 풍선아트의 매력을 느낀 회원들이 증가했다”며 “초보자의 경우 3개월 정도면 쉽게 만들 수 있어 졸업식 등에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이벤트를 연출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회원에 가입한 지 올해로 8년째인 민지애 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며 “무엇보다 풍선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회원 김현동씨는 “풍선아트 자체가 생동감 있고 상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며 “여자친구 생일 때 꽃다발풍선을 만들어 선물했는데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인터넷방송국 박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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