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0시께 미국발 금융 악재로 환율이 1490까지 오르자 대전의 한 외환 은행 직원이 환율 현황판 앞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환율급등은 석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웠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국내증시가 동유럽에서 시작한 금융위기 우려와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4일 연속 하락했다. 환율은 8거래일째 속등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9포인트(0.55%) 하락한 110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매수에 나선 개인이 매수 폭을 늘렸지만 글로벌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이 매도세를 유지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전기가스업을 비롯해 은행업, 기계업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업,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에서는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3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1개를 비롯해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3개 종목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0포인트(1.38%) 내린 384.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소폭 조정을 보이면서 380선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를 비롯해 564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원ㆍ달러 환율은 8거래일째 100원이나 오르며 1480원대에 진입했다. 종가기준으로 12주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이 상승한 14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를 포함해 주택지표 발표, 동유럽 경기 침체 지속 등의 악재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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