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이들 3개 업체는 오는 6월 통합을 앞두고 있으며, 법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본사는 현 애경정밀화학의 본사가 있는 동구 용전동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19일 애경 관계자에 따르면 애경정밀화학과 애경PNC, 애경소재가 다음달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통합한 뒤 법인명을 정하고 오는 6월 안에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제로 애경PNC 서울사무소 일부 직원들이 지난 1일자로 대전의 애경정밀화학으로 근무지를 옮겼으며, 애경정밀화학은 흡수합병을 앞두고 직원을 1.5배 정도 늘린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3사가 통합될 경우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경그룹이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사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3개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대전에 본사를 두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정밀화학은 지난 1982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자산 규모가 43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대전의 본사, 공장(대덕구 대화동)ㆍ중앙연구소(유성구 신성동)와 함께 청양(정산면)에도 공장이 있는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이다.
이와 함께 포항 본사ㆍ공장과 함께 서울사무소가 있는 애경PNC는 지난 1954년 애경유지공업(주)으로 창립된 페인트 전문 제조업체로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서울 구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경소재는 지난 1990년 설립, 무기화학 제품 제조업 및 수출입업을 담당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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