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주)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5.2%가 임금 동결 또는 삭감이 전제될 경우 ‘잡세어링’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참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5.2%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49.6%의 기업은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많은 기업이 일자리 나누기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고 노조의 양보 여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를 나누는 방식에 대해서는 ▲휴가 또는 휴직(18.3%) ▲초과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임금 삭감(13.9%) ▲전환배치(11.3%) ▲근로시간 단축 없는 임금 삭감(10.4%) ▲정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임금 삭감(8.7%) 등을 꼽았다.
또 일자리 나누기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으로 ▲세제상 혜택(41.3%) ▲고용유지지원금 확대(31.7%) ▲근로감독 및 세무조사 면제(6.5%) ▲퇴직금ㆍ실업급여 등에서 근로자 불이익 방지(5.7%) 등을 제시했다. /박종명 기자 park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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