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주 산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김재현 공주대 총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김 총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대학 내 필요한 물건을 시장에서 우선 구입하고 학생들이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장 상인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침체와 대형 마트의 시장 점유로 설 곳을 잃은 전통 시장 살리기에 도내 기업 및 대학이 동참하고 나섰다.
▲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렬 결연 및 MOU체결식이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이완구 지사와 전통시장 대표 및 14개 기업, 10개 대학대표 등이 참석해 서민경제의 주춧돌인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이민희 기자 |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1사 1시장’자매결연 및 ‘1대학 1시장’MOU 체결식에는 도내 19개 전통시장 대표와 14개 기업 대표, 10개 대학 대표, 16개 시ㆍ군 단체장 등이 참여해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SDI(주)가 천안 남산중앙시장과 협력을 약속했고, GM대우&테크놀로지는 보령 중앙시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남양유업(주), 현대자동자(주)아산공장, 현대오일뱅크(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인삼공사고려인삼창, 알프스식품(주), ADM21(주), 남영FNB(주), (주)금성글라스텍, (주)인지디스플레이, 한국서부발전(주)태안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주)당진화력본부가 각 지역 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앞으로 구내식당 식자재는 지역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 운영하는 등 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천안역 지하상가, 건양대가 강경 대흥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도내 10개 대학도 지역 시장과 협력을 약속하고 학생들이 시장을 즐겨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상인과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연용 충청남도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과 대학, 충남도가 한마음으로 도와줘 고맙다”며 “지역민들이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상인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도 “어려운 때 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뜻을 모아 준 기업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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