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무슨 자기계발서를 쓰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라는 책은 이미 여러 서점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버젓이 들어앉았다.
물론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도 있었겠지만 이 책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른들의 훈계조가 아닌 경험담 같은 친숙한 문체에 재미를 느꼈다고 전한다.
사회에 갓 나온 초년생에서부터 노년에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누구라도 필요한 것이 바로 인생지침.
교과서적인 성공법칙은 어디에도 없고 다양하고도 흥미진진한 인생살이의 비법을 쉽고 재미있게 쓴 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유명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가 강력 추천한 ‘삶은 항상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격려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아내이자 스타 앵커우먼이었던 이 책의 저자 마리아 슈라이버는 남편의 주지사 당선으로 NBC로부터 권고사직당한 일과 그로 인한 정체성의 위기, 새로운 꿈을 갖기까지의 일들을 통해 꿈과 현실의 괴리 앞에서 절망하는 이들에게 진정어린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글로벌 법조인 송상엽 변호사의 또 다른 극복기도 함께 하고 있다.
‘철든 놈이 성공한다’라는 책은 IMF 한파로 모든 것을 잃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정우철강㈜ 대표 고환택 씨가 10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과정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성공학 에세이다.
고 씨는 이 책을 통해 꿈, 배움, 일, 행동, 인연의 5가지 끈을 성공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리치료사 나다니엘 브랜든의 ‘나를 믿는다는 것’이라는 책은 이미 장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30여 년의 심리치료사 활동을 통한 수많은 실험적 결과는 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나 저자의 주장이 아닌 독자와 같은 사람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으며, 이 때문에 이 책은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멋진 인생을 위한 열쇠는 다름 아닌 ‘나를 믿는 힘’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모든 정답은 자신 안에 숨어 있고 그 정답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질문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단 하나뿐인 젊은 날을 위한 ‘충고’라는 책은 인생의 낭만기로 여겨지는 20대의 방향을 잘 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교수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학생활이 시작되는 20대의 처음 4년을 어떻게 보내야할 지에서부터 입사 후 신입사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등 이 시대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강순욱 기자 ksw@
▲세상에 너를 소리쳐=쌤앤파커스/빅뱅(BIGBANG), 김세아(정리) 지음/280쪽/1만5000원
▲삶은 항상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라이프맵/마리아슈라이버·이기수·송상엽 지음.노혜숙 옮김/200쪽/9500원
▲철든 놈이 성공한다=북갤러리/고환택 지음/238쪽/1만1000원
▲나를 믿는다는 것=스마트비즈니스/나다니엘 브랜든 지음. 송현숙 옮김/232쪽/1만1000원
▲충고=㈜신원문화사/임창우 지음/208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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