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간사들은 사업비 2045억원이 투입될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이라는 상징성에다 주택경기 침체로 사실상 공공공사 수주에 올인하고 있어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조달청이 16일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1·2공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제출을 마감한 결과 SK건설과 대우건설 등 7개업체가 주간사로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PQ 심사통과 후 60여일간의 기본설계 및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 오는 5월 가격과 설계에 대한 적격심사를 거친 후 1ㆍ2공구 1개사씩 2개사가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돼 계약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이미 최종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설계에 대한 심사의 비중이 높은 턴키개발 방식 특성상 업체들은 각 공사에 대한 노하우를 결집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저 가격 입찰제 방식이 아닌 설계 경쟁력까지 심사하는 턴키입찰 방식으로 비중있는 건설업체들은 거의 다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며 “업체들은 설계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행복지구 2개공구 중 관심을 모으는 곳은 1공구. 총 공사비 1344억원이 투자될 1공구는 행정지구 내 금강 하류인 연기군 남면 송월리~연기군 금남면 반곡리(삼성천)간 7.8㎞로 이곳에는 친수공간과 자연형 수중보(소수력발전 포함),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이 공구에는 SK건설(벽산건설 토우건설 범양건설 삼부토건)과 삼성물산(활림건설 우석건설), 대우건설(코오롱건설 도원이엔씨 삼보종합건설) 등 3개 메이저사가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건설사들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드시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한 건설 업체 관계자는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공구에 메이저업체 3곳이 몰려 결과가 오리무중이다”며 “업체의 자존심도 걸려 있는 만큼 누가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701억원을 들여 추진될 2공구는 행복지구 내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행복지구 종점지인 연기군 남면 보통리까지 9.5㎞이며 생태습지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2공구에는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삼환기업 포스코건설 우석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대일종합건설 유진건설)과 두산건설(금강종합건설 청인종합건설 동부건설), 한라건설(벙양건영) 등이 주간사로 나선 가운데 지역업체들이 컨소시엄업체로 참여한다.
2공구 역시 중견건설사들이 참여해 1공구 못지않게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운석ㆍ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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