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화이글스에서는 김태균(28ㆍ사진)과 이범호(29ㆍ사진), 류현진(23ㆍ사진)이 합류했고, 이들은 한결같이 이승엽과 박찬호 등이 빠진 한국 대표팀의 기둥이 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한화이글스 핵심 3인방이 본보를 통해 WBC 출사표와 친필 메시지를 전해왔다. SK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킬 것으로 기대되는 류현진.
류현진은 “1회 대회에서 맹활약한 선배들이 빠졌지만, 지금의 대표팀 멤버도 훌륭하다”며 “우선 일본과 대만의 저항을 잘 이겨내고, 본선에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팀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할 김태균과 이범호도 영광스런 대표팀 멤버로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김태균은 “이대호, 추신수와 함께 승엽이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1회 대회보다 주루 플레이에 능한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다시 한번 4강 신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범호도 “지난 대회 출전을 통해 배팅과 수비 컨디션 등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3인방의 WBC 활약 여부는 WBC 4강 재현을 넘어 올 시즌 한화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23일까지 하와이에서 한화와의 연습경기 등을 갖으며 머물다, 28일 아시아 예선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후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룬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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