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삶이란 비전이라구?

[이기혁]삶이란 비전이라구?

[칼럼]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7 13면
  • 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
미국의 ‘자동차 왕’이라면 우리는 단번에 헨리 포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자동차에 관한 한 그의 업적이 대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 번은 헨리 포드에게 물었답니다. “만일 미국에서 가장 머리 좋은 남자를 직원으로 고용한다면 얼마의 월급을 주겠습니까?” 당시 미국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은 모든 퀴즈 프로그램을 휩쓴 한 남자였습니다.

▲ 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
▲ 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 남자를 염두에 두고 물은 것입니다. 포드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25~30달러 정도 주겠습니다.”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너무 값싼 월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물었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직원을 뽑는다면 어떤 사람입니까?” 포드가 대답했습니다. “나보다 꿈과 비전이 크고 많은 문제를 재빨리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나보다 월급을 많이 주고라도 고용하겠습니다.”헨리 포드는 희망의 비전을 가진 사람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갑부, 존 록펠러는 단 한 푼도 없던 시절에도 “반드시 억만장자가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며 다녔다고 합니다. 비전은 삶의 가치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희망적인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삶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비전이 없다면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비전입니다. 비전 때문에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면 사는 것이 고통이요 괴로움입니다. 비전이 없는 삶은 살아있는 그 자체가 죽음입니다. 할 일이 없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돈을 버는 것은 ‘할 일’의 본질이 아닙니다. 나를 나 되게 하는 일, 내가 이곳에 있음을 알려주는 일은 무엇을 가졌느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했느냐에 의해서 판가름 납니다.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나요? 다른 사람을 세워줄 수 있나요?

비전이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리 바라보고 상상하는 것입니다. 상상한다는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우리에게 매누 친숙한 언어이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상상해 보십시오. 취직하고 돈을 버는 일이 아닙니다.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묻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전이란 나보다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을 향한 섬김이요 베풂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나를 보고 경쟁의 대상자로 여기지 않고 친구로 여기며, 나를 부러운 눈동자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일은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절망한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일, 자포자기 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재기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일 등이 비전입니다.

삶이란 희망 있는 비전을 품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설 때 돋보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진정한 삶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이 세상에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 필요합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단, 한 가지 다른 사람에게 그런 도움을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비전의 사람은 희망을 주는 사람입니다. 용기를 북돋우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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