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조달청과 중소기업청 차장급 인사가 내부 출신으로 임명된 이후로 지난 11일에 특허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한 차장이 탄생했다.
이번 특허청 인사는 지난 77년 개청이후 차장을 역임한 20명 모두가 상급 부처에서 내려오거나 국장급일 때 특허청으로 옮겨와 차장으로 승진했던 관행을 깬 사례로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는 여론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4주째 공석중인 산림청 차장직이 내부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달 22일 단행된 인사에서 하영제 청장이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으로, 정광수 전 차장이 청장으로 내부 승진한 상태다.
내부 인사가 차장으로 임명될 경우,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 중에 청장과 차장 두 자리가 내부 승진된 처음 사례가 된다.
내부 승진 인사 후보군은 기술고시 출신 16회 구길본 북부지방산림청장 · 허경태 산림보호국장, 17회 김남균 기획조정관 · 윤영균 산림자원국장과 행정직 출신 남성현 산림이용국장 등이다.
산림청 한 관계자는 “차장 인사는 농림수산식품부 1급 인사와 맞물려 이번 주 안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직원 사기진작 차원과 녹색 뉴딜 정책의 지속성을 위해 내부 인사 임명이 더 낫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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