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법동 중앙병원에선 북한이탈주민 손모(68) 할머니와 외손자 이모(22)씨가 11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손 할머니를 담당해오던 둔산경찰서 이방열 경사 등 담당 경찰관은 이씨가 탈북해 남한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국정원과 하나원 등을 수소문했다.
수소문 끝에 이씨가 하나원에서 교육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 같은 만남을 주선했다.
외손자 이씨는 “남한땅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나오면 할머니를 모시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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