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유천동 후속대책 묘안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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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유천동 후속대책 묘안 찾기 나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6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본보의 ‘유천동에 새 희망을’ 시리즈와 관련 대전시와 중구가 후속대책 묘안 찾기에 본격 나섰다.

성매매 집결지 해체 이후 나타난 갖가지 문제점을 개선해 이 지역을 건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송석두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유천동 상황이 어떠하며 지역 주민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며 관심을 보인 뒤 “집결지 폐쇄이후 지역 상권 활성화와 탈 성매매 여성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유천동의 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상의 지구 변경 또는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도심 환경 정비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송 실장은 그러나 “ 성매매 영업장으로 사용된 건물이 모두 사유재산으로 행정기관에서 매수 등을 통해 활성화 계획을 세우기가 다소 애매한 점은 있다”고 애로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은권 중구청장도 유천동 재개발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청장은 “텍사스촌이 붕괴된 이후 지역 주민들이 못살겠다며 아우성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직접 그곳을 둘러봤다”며 “구청에서 주민들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기관의 예산을 투입해 꽃길을 만들고 학원을 유치한다는 일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유천동은 타 지자체와 사정이 약간 다르다”며 “유천동이 재개발 지역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이것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청장은 특히 재개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실제 중구는 본보 유천동 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유천동 지역에 밀집했던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130만㎡에 달하는 11개 정비예정계획을 통합해 뉴타운식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공원, 공공청사, 녹지축 등 설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중구는 상반기 중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운하 대전 중부경찰서장은 “유천동 집결지 완전해체를 위해서는 뉴 유천동 프로젝트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데 이 프로젝트에는 예산권이 있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수 있으며 도시 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시청과 구청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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