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선택시 주의할 사항= 먼저 손해보험일 경우 중복보상이 되는지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 민영의료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실제 병원에서 치료 받은 병원비를 지급받는 보험이다. 한 사람이 2~3개의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그에 비례한 병원비를 받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보험증권을 살펴서 중복보상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장 대상이 질병과 상해의 구분이 있거나 입원과 통원을 모두 보장하지 않는 경우라면 정리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소득공제를 염두에 두고 장기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게 낫다. 연금저축보험을 비롯해 연금보험,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은 7~10년 유지한다면 연말정산 시 연말소득공제를 연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이자소득세 15.4%를 비과세로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간 장단점을 비교해봐야 한다. 보험회사별로 인수지침, 보장한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보험을 추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모든 보험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보험비교사이트 등을 통해 보험비교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 비교한 뒤 보험을 선택한다면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가입받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각 보험사가 주력으로 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는 고객에게 혜택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보험 최저가 가입하는 방법= 회사별 자신에 맞는 보험상품을 찾아가는 가운데 최저가 보험에 가입하는 법도 알아둬야 한다. 우선 보험가입의사가 있다면 즉시 가입에 나서야 한다. 민영의료보험은 가입 이후에 모든 질병에 대해 보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병력이나 치료전에 가입해야 한다. 병력이 있을 경우에는 가입이 제한되거나 보장이 축소되는 경우가 많아 가입 거절이 될 수도 있다.
또 갱신조건을 따져놔야 한다. 보통 손해보험은 가입 후 5년 단위로 갱신이 되는데 5년 단위의 화폐가치 또는 의료비 등에 따라 보험료가 재조정된다. 이에 따라 100세까지 갱신이 까다롭지 않은 보험으로 미리 상담 후 가입해야 한다.
입원의료비의 보장액 및 한도가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민영의료보험을 가입할때 대부분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입원의료비 통산입원일수다. 질병이 발병하거나 사고 발생으로 입원시에 발생하는 치료비가 지급되는데 통산적으로 입원일수는 보통 180일과 365일이다. 병원에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부분을 감안, 고객 입장에서는 가능한한 365일이 보장되는 보험을 선택해야 좋다.
이와 함께 100세만기ㆍ1억보장의 보장기간이 긴것,보장금액이 큰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80세 만기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100세만기형 상품 출시가 늘어나 100세까지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평균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길어질 것을 대비해 보장기간이 가능한 긴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80세 만기를 가입한 뒤 만기가 끝나면 병력 등으로 인하여 보험가입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골라야 한다. 또 보장금액 또한 최근들어 1억원까지 보장되는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100세까지 보장을 받다보면 병원비의 총 합이 1억원을 넘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존 2000만원~3000만원 한도의 보험으로는 보험금액 지급이 한계가 있어 가능한 보장금액 규모가 큰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은 한 두번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내야 되는 상품”이라며 “기간도 기간이고 금액도 금액이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에 각 보험회사의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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