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7.82포인트 내린 1192.44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2차 금융안정법안이 금융시장의 안정시키는 데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 역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증시 하락이 예고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매수세 유입이라는 호재가 증시를 1200선 문턱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와 비교해볼 때 반전 폭이 크지 않고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생산지표 발표가 아직 남아있지만 실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발맞춰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각 국에서 도입되는 경기 부양책이 여러 종류의 테마군을 만들고 있는 것을 착안, 틈새시장 공략을 조언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시장 변화를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따라 대체에너지 산업 등 정책 수혜주를 비롯해 IT 및 관련 부품주가 상승 반전의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다를 바 없이 코스닥시장도 종목 강세 현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등 선진지수의 안정화가 국내증시의 상승흐름을 이끌어가는 데 선제적인 조건이라는 데 부정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증시시장에 일부분 기대감도 상충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가 다양한 경제적 호재의 힘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처럼 아직까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악재의 부작용 역시 배제시키지 않고 있어 박스권 장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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