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천군 저수율은 62.7%로 전년의 96%, 평년의 88.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월부터 4월까지의 강수전망도 평년(100~298㎜)보다 적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월동작물 관리와 못자리설치, 이앙준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하순과 최근 내린 눈.비로 마늘, 양파, 보리 등 월동작물의 피해는 줄었으나 해갈에 충분한 양은 아니어서 일선 농가들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
기온도 전년보다 평균 5℃가량 높아 월동 해충의 활동이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애멸구의 채집량이 전년에 비해 13~15배 이상 많게 나타나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애멸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식지가 되는 논뚝과 제방, 용배수로 수풀을 제거하는 한편 못자리설치 지역의 사전방제와 소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농업기술센터 김도형 식량작물담당은 "밭작물 가뭄 시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2월말부터 3월초까지 물을 공급해 생육을 촉진시키고 수리불안전답, 천수답, 저수율 부족지역은 논물가두기를 중점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볏짚, 부직포, 비닐, 퇴구비를 이용해 토양을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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