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2일 오후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NH농협 V리그 신협상무 전에서 3-0(25-23, 25-18, 2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6일 대전 홈에서 당한 신협상무 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대전 홈 경기 2연패 사슬도 끊었다.
▲ 삼성화재 블루팡스 센터 고희진이 신협상무의 블로킹 벽을 피하며,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
하지만 국내파 장병철(7득점), 손재홍(6득점) 좌ㆍ우 쌍포 공격이 활기를 띠고 세트 중반 안젤코가 투입되면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양 팀간 팽팽한 대결양상은 계속됐고, 삼성은 세트 중반까지 간발의 차 리드를 유지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역시 삼성의 ‘믿을맨’ 안젤코였다. 안젤코(5득점)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의 2세트 승리에 수훈갑 역할을 했다.
3세트 들어서는 신협상무의 초반 반격이 거셌다. 11점을 따낼 때까지 단 한번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삼성을 압도했다.
특히 상대 김민욱은 양팀 최다인 21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안젤코와 손재홍의 공격이 주효하며,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에 신협상무는 더이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삼성은 마지막 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하며, 대전 팬에게 기분좋은 선물을 안겨줬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위 현대캐피탈과 3게임차 2위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또한 오는 15일 오후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라이벌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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