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트리플시티 입주자협의회는 12일 대전시, 유성구청, 대전도시개발공사를 방문해 서남부 9블록 아파트 설계변경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
입주예정자측은 도개공에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나고 문화재청 문화위원회 최종 심의 후에 설계변경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문화재 조사 결과, 설계변경 사유 발생 시는 입주예정자 1898세대의 4/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임을 재차 강조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이날 문화재 보존 결정 시 설계변경이 필요한 902동 70세대에 계약 유무 여부를 묻는 의견서를 발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입주자협의회는 일부 세대라도 설계 변경 시에는 70세대의 동의가 아니고 전체 입주자 4/5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입주예정자측은 문화재가 발굴된 SD1, SD2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도개공은 설계변경, 변경승인신청 등 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SD1 지역은 다음달 27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심의가 예정돼 있다.
SD2 지역도 문화재 조사 기간을 추가로 50일 연장해 오는 4월께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다음주 초께 운영위원회가 열리면 회원들 입장을 수용해 박성효 대전시장의 주민 소환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도개공이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절차를 진행하면 법정 소송도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개공 관계자는 “만약을 대비해 우선적으로 이해당사자인 902동 주민들에게 의견을 들어보고자 의견서를 전달키로 했다”밝혔다. /최두선 ㆍ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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