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세대 영재기업인 육성팀을 별도로 조직하고 KAIST에 발명인재들의 무시험 입학 추진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두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단도 조만간 꾸려질 계획이다.
사전 조치로 두 기관은 지난 5일 지식재산 인력양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소수 정예의 창의적인 발명인재에게 무시험 입학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무시험 전형 대상자는 대한민국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와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등 특허청이 주관하는 각종 발명 관련 행사 입상자를 대상으로 다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무시험 입학자를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허청이 다른 대학과 달리 KAIST에 발명인재의 무시험 입학을 추진하는 것은 입학전형이 다소 유연하게 운영되고, 국내를 대표하는 이공계 대학이라는 점에서 발명인재들이 입학할 경우 지식재산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차세대 영재기업인 육성팀 정연우 팀장은 “지난 5일 KAIST과 업무협력 협약 체결 시 무시험 입학관련 조항을 넣을 계획이었지만 일단 큰 테두리만 정했다”며 “발명영재를 통해 소수 핵심의 기업인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 KAIST도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조만간 좋은 결론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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