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풀시티 앞날 험로 불가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트리풀시티 앞날 험로 불가피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3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고려시대 문화재 유적 발견으로 설계변경이 불가피한 서남부 9블럭 902동 입주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면서 일단 주민들과의 마찰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특히 향후 902동의 설계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당사자들은 물론, 트리플 시티의 다른 입주자들까지 민원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험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개공은 일단 902동 주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설계변경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단지 입구에 있는 공원쪽으로 902동을 옮기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902동 입주계약을 한 70세대 모두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설계변경 필요 없이 아예 짓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게 도개공의 방침이다.

그러나 70세대 중 일부가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올 경우 각종 민원이 줄을 이으면서 도개공은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70세대의 대부분이 계약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공원의 일부로 위치를 옮겨 짓는다면 901동은 물론, 인근 세대에서‘조망권 문제’등을 들며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30세대 미만 정도가 계약을 유지한다고 했을 경우에도 바로 옆에 있는 901동의 설계를 일부 변경해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901동 입주자들은 물론, 인근 세대의 반발이 생길 소지가 있다.

최악의 경우 9블럭 입주자들의 대부분이 설계변경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도개공 관계자는 “일단 오는 20일까지 서한문에 대한 회신을 받은 뒤 추가 대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관련법에 따라 이번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