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이성태 총재 주재로 열린 본회의에서 현행 2.50%인 기준금리를 2.00%로 내리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09년 2월중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6차례에 걸쳐 무려 3.25%포인트가 내려 사상 최저치 기준금리 기록이 경신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국내 경기가 수요를 비롯해 생산, 고용 등 경제 전 부문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경기의 급락을 피하고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기준금리 인하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역시 하락이 예상돼 시중금리도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금융이 위기 국면에 빠져있을 뿐더러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국내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며 “게다가 자금시장에서의 신용이 안정되지 않아 이번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예고됐던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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