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설비투자계획 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 기업은 올해 투자를 지난해보다 평균 29.5% 줄인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국내 수요 부진이 49.5%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15.1%), 자금조달 애로(12.2%), 기존 설비 과잉(10.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ㆍ신발 업종이 -48.0%로 가장 많이 줄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선 및 기자재(-42.4%), 통신ㆍ방송(-40.8%), 전기전자제품(-29.3%), 1차 금속ㆍ비금속(-2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투자환경에 대해 전체의 71.1%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지난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24.6%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세계 및 국내 경기 침체가 81.0%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시장 경색(8.3%), 금융시장 불안(7.6%) 등을 지적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금융지원 확대(39.0%), 금융시장 안정(16.8%), 세제 지원 확대(14.0%), 재정지출 확대(10.6%), 금리인하(8.7%) 등을 꼽았다. /박종명 기자 park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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