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란'이 '실업공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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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대란'이 '실업공포'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2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무려 10만 명 넘게 줄었다.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8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3000명 감소됐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18만 9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57.3%에 그쳐 지난 2001년 2월(56.1%) 이후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실업률은 3.6%로 0.3% 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명 감소한 2370만 9000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59.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 활동인구는 1615만 6000명으로 50만 6000명(3.2%) 증가했으며, 특히 구직 단념자는 1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 1000명(33.5%)이나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15~19세 취업자수가 4만 1000명 줄어들었고 30대 취업자 수는 11만 3000명 감소했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가 19만 9000명이나 급감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만 1000명, 2.9%), 농립어업(1만5000명, 1.2%)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12만7000명, -3.2%), 도소매·음식숙박업(-9만 4000명, -1.6%),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4000명, -2.3%), 건설업(-4만1000명, -2.4%)이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5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만 2000명(2.0%) 감소했다.

대전·충남도 고용 대란의 현실화속에서 지난달 실업자나 구직 단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2009년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은의 취업자 수는 68만 1000명으로 전월 69만 4000명에 비해 1만 3000명(-1.9%) 감소됐다. 또 전년 동월 68만 9000명과 대비할 때는 8000명(-1.1%) 줄었다. 실업자 수는 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6.8%) 증가됐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5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48만 7000명보다 1만 8000명(3.7%) 늘었다.

충남의 경우 지난달 취업자 수는 88만명으로 전년 동월 91만명에 비해 3만명(-3.3%) 감소했으며 실업자 수는 2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1만 9000명보다 6000명(33%) 늘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6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62만 7000명보다 4만 3000명(6.8%) 증가됐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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