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달청의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 입찰 변경공고’에 따라 이의 수주를 위한 업계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행복지구 사업은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으로 최저가낙찰방식이 아닌 설계ㆍ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적격자가 선정되는 데다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의 건설공사 선점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짙어 건설업체간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경쟁구도는 1공구(1344억원)의 경우 삼성건설을 비롯해 현대 대우 대림 SK 포스코 등 메이저급 6개사가 주간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공구(701억원)는 동부 두산 삼부 코오롱 고려개발 등 5개사가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업체인 계룡건설이 1공구와 2공구 참여를 놓고 고심중이다.
사업 예산이 절반가까이 많은 1공구의 경우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4~6파전의 불꽃경쟁마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입찰서 제출까지 많은 시일이 남아 있는 만큼 그동안 짝짓기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점치고 있다.
지역중소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중소업체들도 대형 및 중견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참여를 위한 경쟁에 가세하면서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상당수가 최저가낙찰제로 적격자가 결정되는 반면, 행복지구사업은 설계ㆍ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0일 발표된 조달청의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 입찰 변경공고’에 의거 오는 20일 현장설명회를 연 뒤 오는 4월 16~20일까지 1,2공구에 대한 입찰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국토관리청은 이어 5월 기술 및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격자(낙찰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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