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대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같은달(0.92%)보다 0.58%포인트 오른 1.50%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15%였던 지난해 같은달보다 1.08%포인트 상승한 2.36%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기업들의 연체율을 높인 것이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 역시 지난달 0.82%를 기록했다. 0.67%였던 전년동월말보다 0.15%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실물경기의 침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연체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2008년 12말 현재 부실채권비율 1.11%) 및 손실흡수능력(2008년 12말 현재 Coverage ratio 147.1%)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여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연체율은 최근 경기침체 등을 반영하여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여신부문별·업종별 연체율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