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의식조사, 청렴성 우선돼야

불만원인, 부정부패 46.9% 가장 높아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청렴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교육에 대한 불만원인 중에는 전 강복환, 오제직 교육감이 연이어 비리에 연루돼 낙마한 것을 지적하며 부정부패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충남자유교육연합과 좋은학교만들기충남학부모모임, 충남자유교원조합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조사전문기관인 피티앤리서치에 의뢰해 충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교육감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의식조사는 도교육감이 연이어 비리로 낙마, 오는 4월 29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도민들의 교육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내용은 충남교육에 대한 만족도, 불만족 이유, 보궐선거 투표참여 의사, 교육감 후보 선호 기준 등 4가지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도민들의 교육감 선호 기준은 학식이나 행정력보다 청렴성(38.5%)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그동안의 교육감 부정부패 오명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충남교육에 대해서는 24.1%가 응답한‘불만족’ 보다 ‘만족하고 있다’가 26.7%로 나타나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

충남교육에 대한 불만족 원인은 부정부패(46.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활과 안전지도 미흡(26.1%)이 뒤를 이었다.

학력에 대한 불만족은 10%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화응답자 가운데 보궐선거에 투표의지를 밝힌 연령층은 60대가 51%를 차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학식(3.8%)이나 경험(13.4%)보다 청렴과 덕망(38.5%), 수요자 중심의 교육(37.2%)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19세 이상 충남지역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최대허용오차는 ±3.1%포인트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